이수철 전 상무축구단 감독 숨져

입력 2011-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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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상주 상무를 이끌던 이수철(45) 전 감독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분당경찰서는 19일 이씨가 오전 11시 9분경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자택 베란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한 후, 119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분당 서울대병원에 안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한 119대원은 "도착 당시 아주머니와 딸로 보이는 2명이 있었고 사고자는 가족들이 목을 맨 줄을 끊어 베란다에 눕혀 놓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찰 신고는 119구급대·가족들이 사고자를 병원으로 급히 옮기느라 가 늦어졌다"며 "숨진 이씨가 군무원(5급) 신분이라 이후 자세한 조사는 국방부에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조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 전 감독이 자신과 관련된 재판 건으로 괴로워했다는 유족 진술이 있었지만 유서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고 전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가족·축구계 지인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전 감독은 지난 7월 금품수수·승부조작 파문에 연루된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기소돼, 지난달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선고 후에는 집에서 칩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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