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공정 장비업체 테라세미콘이 올해 진행된 IPO 공모주 기관경쟁률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테라세미콘은 지난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이 186대 1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표주관사인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해외 기관투자자 60곳을 포함한 총 223개 기관이 공모예측에 참여했다.
기관경쟁률 186대1은 웬만한 공모기업의 일반청약 경쟁률과 맞먹는 수치로 올해 공모기업 중 가장 높다. 지난주 청약에서 일반경쟁률 745:1, 청약증거금 1조3000억원을 기록한 케이맥의 경우도 수요예측에서는 참여기관수 104곳,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31대1에 그쳤다.
공모가 역시 밴드 상단을 넘어섰다. 테라세미콘의 공모가는 밴드 1만원~1만2000원을 뛰어넘은 1만35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테라세미콘이 상장으로 조달할 공모자금은 162억원 규모로, 회사 측은 “조달된 공모자금은 설비투자 및 신규사업 추진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120만주이며 20일부터 2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며, LIG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