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엔데카 인수 추진

입력 2011-10-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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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관리 위한 기술 확보

미국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이 엔데카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라클은 엔데카가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정보 분석 기능을 높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문자메세지와 같이 조직화하지 않은 데이터가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연동되지 않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1999년 설립된 엔데카는 기업이 사업을 보다 합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를 주로 다룬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엔데카는 오라클과의 합병을 통해 사업 불안정성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라클은 정보기술(IT)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으며 엔데카 인수로 온라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로써 오라클과 휴렛팩커드(HP)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HP는 최근 영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토노미를 103억달러에 인수, 오토노미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오라클은 한 때 오토노미 인수에 관심을 가졌지만 과대 평가된 가격에 인수를 포기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리서치의 브라이언 워커 애널리스트는 “HP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 움직임은 최근 기업들이 동일한 사업 방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면서도 “하지만 엔데카와 오토노미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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