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수출업체 ‘달러팔자’에 하락세…1144.00원

입력 2011-10-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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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수출업체들이 달러 팔자에 나서면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전 9시36분 1.60원 내린 1144.0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0.40원 내린 1146.00원에 개장했으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하락폭을 점차 늘리고 있다.

시장은 장 초반 대외 요인들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2조유로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해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그러나 다우존스가 다시 이 같은 합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하면서 시장의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3개월 이내에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미국 기업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했음에도 환율은 하락폭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환율 상승과 하락 재료가 시장에 혼재하면서 실제 역외 환율도 지난 18일(현지시간) 1146원~1158원의 비교적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 초반에는 중공업체의 달러 팔자 등 실수급 물량에 의해서 방향이 결정되는 분위기이다”며 “환율이 상승 또는 하락으로 방향을 잡을 지는 우리나라 증시 분위기 등을 더 두고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0.0056달러 오른 1.3740달러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0.04엔 내린 76.70엔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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