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삼성생명 주식 판다

대한통운 인수자금 마련 위해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CJ제일제당 등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을 팔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18일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삼성생명 주식 300만주를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이 처분하는 주식 금액은 2565억원으로 오는 20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

CJ제일제당이 삼성생명 주식을 처분하면 지분율 2.99%, 598만5850주가 남는다.

CJ오쇼핑도 삼성생명 주식 100만주를 처분한다. 855억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하며 처분 후 지분비율은 0.5%(100만주)가 된다.

이처럼 CJ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삼성생명 주식을 처분하는 이유는 대한통운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CJ그룹 관계자는 “삼성생명 지분을 처분해 대한통운 인수자금을 충당키로 한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며 “판매 적기를 기다려오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이 임박했고 인수대금을 내야 해 처분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로부터 대한통운 주식 895만주(37.62%)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수대금은 1조7343억원으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증권 등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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