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샬리트 병장 석방…이집트로 이동

입력 2011-10-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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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스라엘로 인계…팔레스타인 재소자들도 가자지구로 향해

팔레스타인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길라드 샬리트 병장이 포로 맞교환 방식으로 석방됐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당국자들은 18일(현지시간) 오전 샬리트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편으로 가자지구에서 국경을 넘어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 소식통은 이집트 당국자들에게 그의 신병을 넘겼다고 말했다.

이집트 당국은 곧 샬리트를 이스라엘 당국자들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들에 따르면 샬리트의 석방 대가로 풀려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도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로 가고자 중간 기착지인 이집트로 향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1일 가자지구에 5년간 억류된 샬리트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재소자 1027명을 교환키로 합의했다.

이날 1차로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재소자 477명(남성 450명·여성 27명), 나머지는 두 달 후 석방된다.

샬리트는 지난 2006년 6월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경계근무를 하다 하마스 대원에게 납치됐고 이스라엘은 대대적인 구출 작전을 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 독일의 중재 등을 통해 5년 만에 샬리트와 팔레스타인 재소자 맞교환에 합의했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전일 이스라엘의 테러 희생자 가족들이 맞교환 작업을 중지시켜 달라며 법원에 낸 청원에 대해 “교환 문제는 법원의 권한 밖에 있는 정치적 결정”이라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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