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냉연·후판 등 포스코 전제품 판매…토털 소싱 솔루션 구축으로 고객사 경쟁력 강화
포스코 지정 판매점의 판매 강종 구분이 없어진다.
포스코는 이달부터 모든 포스코 지정 판매점에서 열연·냉연·후판 등 모든 강종의 포스코 제품을 판매하고, 포스코패밀리 계열사 제품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포스코 지정 판매점에서도 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포스코특수강의 탄소합금봉강·화인베스틸의 형강제품 등 포스코패밀리 계열사 제품을 함께 판매하게 됐다.
지금까지 포스코는 8개의 열연제품 판매점과 18개의 냉연제품 판매점을 구분해 열연과 냉연제품 취급을 전문화하는 형태로 지정판매점제를 운영해 왔으며, 포스코패밀리사인 포스코강판·포스코특수강· 화인베스틸 등의 제품도 별도 판매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구매효율성 강화를 이유로 열연·냉연·후판·컬러강판·형강 등 다양한 제품을 하나의 판매점에서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고객 서비스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한 판매점에서 다양한 제품을 일괄 구매할 수 있는 토털 소싱 솔루션(Total Sourcing Solution)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는 올 5월부터 판매점 취급제품 확대를 위해 열연과 냉연 판매점 각 2개사를 선정하여 열연과 냉연제품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 해왔으며 이달부터 전 판매점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
그동안 국내 철강 유통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했던 포스코 판매점들은 포스코의 이번 조치를 긴장감 속에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포스코 지정 판매점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열연·냉연 판매점의 구분이 없어져 판매점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조치를 잘 활용하면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회사를 재도약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고객들이 포스코 판매점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원하는 제품을 전부 구매할 수 있는 토털 소싱 솔루션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포스코 판매점들이 경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국내 철강 유통시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