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유럽·미국 막걸리 수출 증가세

입력 2011-10-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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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주의 불모지나 다름 없던 유럽에 막걸리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은 올해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에 막걸리를 처음 수출한 이후 3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백세주 등 전통주 판매량이 총 7만달러 가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막걸리 단일 품목 만으로 판매한 것 치고는 괄목할만한 수치다. 국순당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으로 12만 달러 어치를 팔아 유럽 지역에서 전통주 수출액이 지난 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유럽에서 우리 전통주가 주목받는 것은 K-POP 열풍 등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국순당은 막걸리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유통망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 현지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지난 2008년 지분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있는 프랑스 코냑 제조업체인 ‘코냑페랑((Cognac Ferrand)’의 유통채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쪽 수출도 호조세다. 지난 2009년 15만 달러에 불과했던 국순당 미국 막걸리 수출액이 지난해에는 520% 신장한 93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 59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전체 미국수출액의 63%를 상반기 중에 달성했다. 국순당은 올해 미국 수출액 목표를 지난 해 보다 61% 이상 늘어난 150만 달러로 잡고 있다.

김항섭 국순당 해외사업팀장은 “K-POP등 한류의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도 우리 술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 꾸준하게 전시회 참석 등 막걸리 알리기를 전개해 한류 붐과 맞물려 막걸리가 아시아권을 벗어나 세계인들의 술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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