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홈쇼핑의 겨울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 덕분에 실내 활동이 늘어난 가정에서 홈쇼핑을 통한 월동상품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GS샵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매출이 전주 대비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빠르게 계절이 바뀐 상품은 의류였다. 쌀쌀해진 바람을 막아줄 겨울 코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15일에 방송한 ‘LONE W. 메리노 울블레이져 코트’(12만8000원)는 40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5000장이 넘게 판매되며 인기를 모았다. 정욱준 디자이너의 ‘LONE W. 메리노 울블레이져 코트’는 고급 메리노 울을 사용하여 가볍고 슬림하게 몸에 맞으면서도 따뜻해 겨울철 유용한 기본 아이템이다.
겨울 침구세트도 인기였다. 15일에 방송한 ‘까사온 컬러번아웃 극세사 침구세트’(퀸사이즈, 16만9000원)는 60분 동안 4000장이 넘게 판매되며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컬러번아웃 극세사’는 일반 극세사보다 밀도가 촘촘하고 부드러우며 털 빠짐 현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만 100억 원 넘게 팔리며 겨울철 대표 인기상품으로 떠오른 일월 카페트매트 ‘더 마루’는 16일 하루 동안 3000장 넘게 판매됐다. 기존에 판매하던 침실용 전기매트와는 다르게 거실에서 부분난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고유가 시대에 난방요금을 아낄 수 있어 큰 인기였다.
겨울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GS샵은 발 빠르게 월동상품 편성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진도 끌레베 후드 밍크코트’(169만9000원)를 시작으로 19일 ‘일월 더마루’, 22일 ‘까사미아 까사온 헝가리산 거위털 이불’(31만9000원) 등을 편성하며 다양한 겨울 상품을 방송할 계획이다.
장규훈 GS샵 상품기획팀 과장은 “올해 겨울도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작년 대비 열흘 정도 빠르게 월동준비상품 주문이 급증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날씨와 고객의 니즈(needs)를 반영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들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