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메르켈 쇼크·中 GDP 실망…일제 하락

입력 2011-10-18 11:35수정 2011-10-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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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1.54%↓·상하이 1.49%↓

아시아 주요 증시가 18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정부가 이번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재정위기 사태 해결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7.03포인트(1.54%) 하락한 8742.57로, 토픽스 지수는 9.52포인트(1.25%) 내린 752.3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 최대 가전제품 수출업체 소니는 1.7% 빠졌다.

일본 1위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웰스파고 등 미국 은행들의 매출 부진 여파로 1.8% 내렸다.

SMBC프렌드증권의 나카니시 후미유키 전략가는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채권단의 손실상각(헤어컷) 확대와 유럽 은행권 자본확충 등에 대한 합의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유럽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증시에 바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수석 대변인인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전일 “메르켈 총리가 EU 정상회담이 끝난 다음날인 24일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정상회담에서 기적 같은 해법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지금은 대담한 수단을 취할 때”라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유럽 우려와 함께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래 최저로 추락한 점을 악재로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36.41포인트(1.49%) 내린 2403.99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1%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9.5%보다 낮은 데다 전문가 예상치인 9.3%도 밑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진한 GDP 성장률로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25.73포인트(1.69%) 하락한 7335.39를,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730.87로 48.10포인트(1.73%) 내렸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66.68포인트(3.53%) 빠진 1만8207.3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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