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눈’ 형상화한 ‘영산강 승촌보’ 22일 개방

입력 2011-10-18 11:16수정 2011-10-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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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 직원 50여명과 일용직 200여명이 오는 22일 영산강 승촌보의 일반공개를 앞두고 막바지 마무리작업에 분주하다.

18일 한양에 따르면 승촌보는 나주평야와 곡창 호남을 상징하는 ‘쌀의 눈’을 형상화했다. 영산강의 재탄생을 상징하는 ‘생명의 씨앗’을 콘셉트로 시공됐다. 매년 물 부족과 급격히 나빠지는 수질로 인해 고통받는 영산강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양이 지난 2009년 10월 영산강 살리기의 첫 삽을 뜬 이후 이번 사업에 3355억원이 투입됐다. 영산강사업대상구간 중 19.8㎞에 이르는 생태하천복원과 친환경 생태습지 및 친수공간조성, 하천주변 농경지 리모델링 및 구하도 복원사업 등이 마무리됐다.

총 연장 512m, 높이 9m 규모의 승촌보는 차량과 일반인 통행이 가능한 총 연장 568m, 폭12.5m의 공도교와 400㎾ 규모 2기의 소수력발전소로 구성돼 있다.

승촌보의 완공으로 매년 갈수기에 겪던 물 부족현상과 홍수 피해가 줄어들었다. 김해욱 현장소장은 “승촌보가 완공되기 전에는 홍수 때 6차례 인근 논밭으로 물이 넘쳐 수해를 입었으나 올해는 단 한차례의 수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승촌보 인근에 위치한 구하도에 문화관을 설치했다. 전망대에 서면 승촌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무등산, 월출산, 금성산의 풍경도 관람이 가능하다. 담양에서부터 승촌보 수변 길을 따라 영산강 하구언까지 전체 224㎞ 구간에 자전거 도로가 설치됐다.

김해욱 소장은 “그동안 영산강에 쌓인 퇴적토를 걷어내 수질오염과 물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며 “환경 개선과 자전거 도로 신설 덕분에 주말에 승촌보 수변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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