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메르켈 獨 총리 찬물에 상승…1148.50원

입력 2011-10-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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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독일 메르켈 총리가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상승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8.00원 오른 1148.5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 재정위기가 단번에 해결되긴 어렵다는 발언에 뉴욕 및 유럽 증시가 폭락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개장가는 11.80원 오른 1152.30원이었다.

메르켈 총리의 수석 대변인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17일 “메르켈 총리는 이번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나올 유로존 위기 대책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는 것은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기적 같은 해법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도 같은 시각 1.71% 하락하면서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중 우리나라 은행권은 달러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시초가에 비해 상승폭을 줄인 상태다. 유로화도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투기적 성격의 달러 매수가 강한 상태는 아니다”면서 “메르켈 총리의 발언은 이미 시장도 일부분 동의하고 있었던 점이었던 만큼 환율의 추가 상승을 이끌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오전 11시에 발표되는 중국의 3분기 GDP에 따라 환율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0.0010달러 오른 1.376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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