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하나투어에 대해 예상과는 달리 일본지진의 부정적 영향이 3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수준인 661억원으로 4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의 발권수수료 폐지로 항공권대매부문(매출비중 5%)이 46% 감소했고, 기대했던 관광알선부문(매출비중 89%)도 5% 성장에 그쳤다”며 “전체 송객인원 중 일본이 차지하던 비중은 2010년 24%였으나 3월 이후 8%로 하락, 예상보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수요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동남아·중국 등이 이를 충분히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2개월 주가가 35% 하락하면서 실적부진이 상당부분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단기적으로 불안정한 환율이 주가상승을 제약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상승을 통해 수요회복기에 실적 턴어라운드의 폭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