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경제계, 녹색시장 선점 기회 공조

한국과 호주 경제계가 녹색시장 선점기회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호주 시드니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32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한국의 녹색기술 상용화와 호주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 등의 장점을 토대로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날 정준양 한국측 위원장은 “양국의 경협위는 양국교역 확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양국이 금융과 인프라 외에도 녹색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혀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존 워커(John Walker) 호주측 위원장 주재로 이루어진 오전 세션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녹색산업 및 금융, 교육, 투자유치 분야를 중심으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오후 세션에서 양국경제인들은 호주의 유연탄 및 아연 등 광산 개발 프로젝트와 인프라 관련사업, 그리고 한국의 금융시장을 비롯한 금융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한편 이 날 경협위에는 양국 정부 및 재계인사를 비롯한 총 130인이 참석함으로써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유대관계를 과시했다.

한국측에서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박세용 한호재단 이사장, 김대유 STX 사장, 안광명 금융투자협회 위원장 등 40인과 함께 조태용 주호주 대사가 참석했으며, 호주에서는 존 워커 매커리 코리아 회장과 콜린 헤셀타인(Colin Heseltine) 호-한 경협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인사 70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