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직불제 도입 등 13개 항목 검토중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7일 “현재 여야정협의체에서 논의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을 이달 말까지는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한미 FTA 추가 보완대책과 관련해 “현재 여당과 야당, 정부인사로 구성된 여야정의체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FTA 관련 논의가 상당히 진척됐고 한두 차례 더 만나면 합의에 이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앞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농업인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밭작물 직불제 도입 △면세유 일몰 10년 연장 △축산소득 비과세 확대 등 13개 조항의 대책을 정부 측에 요구하고 있다.
서 장관은 “이 가운데 유류세 감면문제 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으며 3년씩 지속적으로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여야정에서 협의된 구체적인 농가 피해 대책이 발표된다면 농민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동향에 대해서는 “지난달 전체 물가는 전년 같은달 대비 4.3% 상승했지만 농수산물은 2.3%밖에 오르지 않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또 “이달 말까지 우유 유통비절감안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원유값 인상으로 인한 우유업계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우윳값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통비를 줄여 전체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