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2조 상당 해양플랜트·드릴십 수주

입력 2011-10-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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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주액 120억 달러 돌파로 수주목표 초과달성

▲지난 15일 미국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 (오른쪽에서 두번째)를 비롯한 대우조선해양과 선주측 관계자들이 드릴십 계약식을 마치고 축배를 들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고정식 해양플랜트와 드릴십을 한꺼번에 수주하면서 올 한해 수주 목표액인 1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지난 14일 셰브론으로부터 약 14억달러(한화 약 1조 6100억원 상당)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용 고정식 해양 플랫폼을 수주했으며, 15일에는 미주지역의 해양시추회사로부터 5억5000만달러(한화 약 6400억원) 상당의 드릴십 1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랫폼은 3만7000톤 규모의 상부구조물과 이를 받쳐주는 2만7000톤 규모의 철강 하부구조물로 구성된 것으로, 1일 약 5500만㎥의 천연가스를 정제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며, 인도 후에는 호주 북서부 온슬로우(Onslow)시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윗스톤(Wheatstone) 필드에서 운영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은 셰브론으로부터 10기의 해양플랫폼과 1기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등 총 11건의 해양 프로젝트를 수주, 8기의 해양플랫폼 및 FPSO를 성공적으로 제작·인도 완료하면서 탄탄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남상태 대표이사는 “대우조선해양과 셰브론은 지난 30여년간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돈독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 수준의 턴키공사 수행 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제작되며, 최대 수심 1만2000피트(약 3600미터)의 심해 시추 작업을 위해 최적화된 장비와 설계가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드릴십은 기존보다 1000 톤이 더 많은 최대 3200톤 무게의 시추파이프와 보호관을 실을 수 있어, 시추타워가 1개일 때 보다 작업시간을 25%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올해 총 44척·120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 설비를 수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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