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안 도와주는 혼다

입력 2011-10-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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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산 발표하니 태국공장 홍수에 휩쓸려, 대규모 리콜로 품질이미지 추락

지속되는 엔고와 사상 최대규모의 리콜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는 혼다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을 위한 일본내 생산을 50%로 줄이고 현지생산 현지판매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내세웠으나 해외 생산거점이 자연재해로 연이은 피해를 입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와 혼다에 따르면 반세기만의 최악의 홍수로 국가 위기 상황에 몰린 태국현지 공장의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는 일본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수출 물량을 이전보다 절반 이하로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있다. 혼다의 신임 이토 다카노부 사장은 “현재 30~40%인 국내생산 수출비율을 10 년 안에 절반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하고 “환율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현지생산 현지판매 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내 수출물량 축소는 마진율을 높이는 것은 현지수요의 현지대응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혼다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출 물량을 대신해 일본 현지에서 증가하고 있는 경차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경차생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본내 생산 100 만 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해외생산 증가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연이은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로 태국생산을 늘려왔던 혼다는 현지 홍수사태로 인해 완성차 및 부품의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태국은 반세기만의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고 향후 더 큰 홍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혼다는 충격 속에 빠져있다.

이미 지난주 많은 현지공장이 문을 닫았고 혼다의 태국 공장 역시 설비의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당해 지난 4일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연산 25만대 규모의 혼다 태국공장은 비중으로 혼다의 글로벌 생산 5%를 도맡고 있어 향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혼다는 생산이 재개되려면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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