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전세난에 따라 급매물이 일부 소진된 데다 추석 연휴가 낀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9월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건수를 조사한 결과, 총 4만3118건으로 전월(4만4049건) 대비 2.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0% 증가한 것이나, 지난해 거래가 극도로 침체됐던 기저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지난 3월 이후 넉달연속 감소하다가 8월 상승세로 반전되 이후 지난달 다시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6805건(서울 4185건), 지방 2만631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시 전년동월대비 수도권 86.3%(서울 86.2%), 지방 6.7%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전월대비로도 7.7%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5개월 연속 감소세 추세를 보이는 등 최근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실거래가도 하락세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77㎡는 지난 8월 10억6000만~10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9월에는 10억4000만~10억6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8월 2억1500만원이었던 노원구 중계동 전용 50㎡는 지난달에는 2억1300만원으로 200만원 떨어졌고, 분당신도시 수내동 푸른마을 쌍용 전용 85㎡는 8월 5억4400만~5억6000만원에서 9월에는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