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英국방 친구 챙기다가 결국 사임

입력 2011-10-15 08:17수정 2011-10-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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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엄 폭스 영국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친구를 챙기는 등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비판 여론을 못 이겨 사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폭스 국방장관은 친구를 공식 일정에 대동하거나 그를 통해 기업인들과 면담을 잡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난받아 왔다.

폭스 장관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보낸 사직서에서 “공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고 그 결과들이 최근 며칠 동안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며 “이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5월 보수 연립정부가 구성된 이후 처음 각료직에서 사임한 보수당 의원으로 기록됐다.

영국 언론은 최근 폭스 장관의 옛 룸메이트이자 결혼식 들러리를 섰던 애덤 웨리티(34세)가 공직자가 아니면서도 장관의 외국 방문 일정을 함께 하며 ‘리엄 폭스 의원 고문’이라는 명함을 갖고 다니는 등 관계가 의심쩍다는 비판 기사를 연일 보도했다.

폭스 장관의 후임으로는 필립 하몬드 교통장관(55)이 내정됐다.

하몬드 의원은 보수당의 중진 의원으로 1997년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보수당의 신진 저스틴 그리닝 의원이 하몬드의 뒤를 이어 교통장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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