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4개월 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연 3.25%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연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된 뒤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세계 금융위기로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지난 2009년 2월 2.50%에서 2.00%로 0.50%포인트 인하됐다. 이후 2.00%의 저금리 기조는 1년5개월 동안 유지됐다.
그러나 실물경기가 살아나고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2.0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한은 금통위 역시 금리정상화 의지를 표명하며 지난 6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금리를 동결한 것은 세계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데다 미국경기마저 침체 위기에 빠져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 역시 지난달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불안 요인이 관리 가능하고 이해 가능한 수준이 돼야 당초 목표로 삼았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