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노조 단체협약 합의

입력 2011-10-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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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명 추가 고용·45억달러 투자키로...3500달러 사이닝보너스도

크라이슬러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단체협약에 합의해 미 자동차 ‘빅3’ 모두 단협을 매듭지었다.

크라이슬러는 이날 UAW와 2개월 여간의 협상 끝에 12일(현지시간) 빅3 중 마지막으로 4년간의 새로운 단협에 합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합의에 따라 크라이슬러는 미국내 공장에 2100명을 추가 고용하고 45억달러(약 5조2290억원)를 투자한다.

연봉 외에 별도로 주는 특별 보너스인 사이닝보너스(Signing Bonus)도 1인당 3500달러씩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원들 대부분의 연봉은 인상하지 않았다.

UAW와의 이번 합의는 2년 전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를 신청해 구제금융을 받은 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제너럴 홀리필드 UAW 크라이슬러 지부장은 “우리는 크라이슬러 직원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노조원들에 대한 보상만을 바랄 뿐, 수익 올리기에 분투하고 있는 회사의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UAW와 단협에 합의한 제너럴모터스(GM)는 노조원들에게 5000달러의 사이닝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포드는 이달 초 합의한 협약안에 최종 싸인한 뒤에는 6000달러의 사이닝보너스를 제공하게 된다.

밥 킹 UAW 위원장은 “일자리를 지키고 추가 고용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이번 단협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UAW 단협 합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GM·포드·크라이슬러는 오는 2015년까지 총 2만명을 고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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