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재민·이국철 오늘 동시 소환

입력 2011-10-1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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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10년간 10억원대 금품을 전달했다고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과 신 전 차관을 13일 동시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에게 13일 오전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기존 조사 내용 중 서로 주장이 엇갈린 부분을 집중 추궁해 누구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따져볼 계획이다.

앞서 이 회장은 과거 10년간 신 전 차관에게 현금과 상품권, 법인카드, 차량, 여행경비 등 10억원 이상 금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신 전 차관은 지난 9일 검찰 조사에서 명절 때 일부 상품권 등을 받은 게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회장의 주장처럼 장기간, 수시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차관은 또 이 회장이 제공했다는 SLS 그룹 법인카드에 대해서도 잠깐 카드를 쓴 적이 있을 뿐이라며 극히 일부 사실만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두 사람 사이에 오간 금품 규모와 법인카드 제공시점 등 그동안 진술이 엇갈린 사실 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두 사람 모두 부인하는 '대가성' 문제를 다시 한번 따져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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