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여자 일반부 금메달을 목에 건 김윤희(20, 세종대)가 신수지의 분노에 난처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희는 신지수 판정과 관련해 분노와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게 뭐하는거지? 점점 심각해지는데... 진짜 마음 아프다... 난처해 미칠거같아..."라는 심경 글을 게재했다. 신수지 분노 글에 이어 김윤희가 복잡하고 난처한 속내를 심경 고백한 것.
김윤희는 이어 11일 오후엔 "미치겠다. 진짜... 난리났어 완전... 내가 지금 너무 힘들다. 가운데서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도 모르겠다. 어제부터 너무 울어서 기운도 없어. 이건 뭐 1등해도 이러냐 진짜...", "죽을 죄 진 것도 아닌데 마음아파 죽겠다" 등 심경 글을 올리며 힘들어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김포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일반부경기에 출전했던 신수지(20,세종대)가 경기 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더러운 X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하는 거다"라는 분노로 가득찬 글을 남겼다.
신수지는 이날 6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경기 채점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두고 억울함을 토로한 것. 이날 경기 운영진은 김윤희의 곤봉 점수 결과를 40분 뒤에야 전광판이 아닌 방송으로 발표해 의문을 자아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전광판 점수와 기록지 점수가 다르게 나타났다. 김윤희 후프 연기 점수는 전광판 발표시 25.425점으로 기록지 25.13점과 차이를 보였다.
결국 이런 결과로 2위를 차지한 신수지는 경기후 눈물까지 보이며 서운한 감정과 분노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처럼 미숙 운영이 논란으로 치닫자 체조협회는 "손으로 작성하고 전광판에 입력하는 과정서 실수가 나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