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진출 파트너 선정으로 글로벌 경영 박차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 우측)이 11일 스페인 BBVA 은행 본점에서 BBVA 은행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회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11일(현지기준)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BBVA 은행 프란시스코 곤잘레스(Francisco Gonzalez)회장을 면담하고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 조인식을 가졌다. BBVA는 스페인 2위 은행으로 2010년 말 현재 총자산 약 820조원 규모로 더 뱅커지가 선정한 세계 35위의 은행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우리금융그룹과 BBVA의 장점을 활용해 글로벌 고객기반 확장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것으로 상호 고객 소개 및 영업확대 지원, 채권관련 헷징상품 소개, 비아시아 및 유럽 주식관련 상품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남미 지역에서 방대한 네트워크를 지닌 BBVA와의 전략적 제휴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 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금융그룹 산하의 각 계열사와 BBVA의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페인계 은행 최초로 지난 9월 개설한 BBVA 서울지점은 국내 시장에서 기업금융이 강한 우리금융의 영업 지원을 받고, 우리금융은 내년 초 개설 예정인 우리은행 브라질 현지법인을 통해 남미시장에서 상품판매, 교차판매(Cross-Selling) 등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