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슬로바키아 금주 EFSF 승인 기대...유로 강세 유지

입력 2011-10-1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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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강세를 이어갔다.

슬로바키아 의회가 부결시킨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대 법안이 이번주 재투표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1.3640달러로 전일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로·달러는 장 초반 슬로바키아 의회의 EFSF 확대안 부결 소식에 0.6% 빠지기도 했다.

전일에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권 구제 기대에 2.0%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과 동일한 104.58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의 76.68엔에서 76.65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유로존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EFSF 확대안을 승인하지 않은 슬로바키아 의회는 연립정부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 법안을 부결시켰다.

4개 정당으로 구성된 연립정부 내 제2당인 ‘자유와연대(SaS)’가 법안을 지지하지 않은 것이다.

연정은 이날 부결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후반 재투표에서 EFSF 확대안을 다시 승인하기로 했다.

이반 미클로스 재무장관은 “EFSF 확대안이 이번주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FSF 확대안은 유로존 17개 회원국이 모두 승인해야 발효된다.

이 법안이 발효되지 않으면 유럽 은행 자본확충 등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계획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트래블렉스 글로벌 비즈니스 페이먼츠의 조 마님보 시장 분석가는 “시장은 슬로바키아 의회의 EFSF 확대안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독일과 프랑스 정상간 유로존 은행권 구제 합의로 재정위기 사태 해결 기대가 높아져 유로 가치 하락이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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