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회장은 11일 BBQ 서울대점에서 열린 신메뉴‘빠리치킨’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BBQ가 매장 1000개일 때 베이커리 선두업체 P사는 600개에 불과했지만 2700개로 무한확장했다. BBQ는 상권을 보호해 현재 1800여개에 불과하다”며“앞으로 이뤄지는 전 매장 카페형 리뉴얼 과정도 P사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리 업계 1위를 겨냥한 윤 회장의 발언은 가맹본사와 가맹점간 상생을 추구하는 사회분위기에 맞물려 눈길을 끌고 있다. 상권을 침해하는 공격적인 출점이 아니라 가맹점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치킨 업계 1위의 자신감의 표현이다.
BBQ는 기존 10평 내외의 매장을 25평 이상의 카페형 매장으로 전환하고, 향후 2년 이내에 1800개 점포를 모두 카페형으로 변모시킬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 중 일부는 100평 이상의 대형점포 겸 비스트로 개념의 매장으로 운영된다.
BBQ의 점포가 리뉴얼해야 할 시기로부터 5~7년 경과된 노후된 점포가 많아 리뉴얼로서 얻는 효과가 큰 것으로 윤 회장은 내다보고 있다. 리뉴얼이 시행되면 고급화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는 것 이다.
이를 위해 BBQ는 3년전부터 상품개발 등을 통해 매출을 두배 이상 신장해 리뉴얼 비용을 보완하고 이익을 늘리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기존 10평 점포를 20평 이상 점포로 리뉴얼 시 수익이 늘어나는 데이터도 이미 확보해 성공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다.
윤 회장은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단순히 집에서 제품을 배달시켜 먹기 보다는, 밖으로 맛집을 찾아 나서는 외부형 문화가 추세가 되고 있다”며 “BBQ 카페는 레저와 문화가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BBQ는 한마리와 날개 등 2가지 종류로 구성된‘빠리치킨’출시로 전체 매출의 10%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윤 회장은 맥주와 어울리는 달콤·새콤·짭조름한 맛이 있어 BBQ카페 등에서 단순 조리식품이 아닌 요리로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