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석화부문 공조 강화 논의
한국과 중국의 석유화학업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는 ‘제 11차 한·중석유화학회의’가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선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정범식 회장(호남석유화학 사장)을 단장으로 삼성토탈 손석원 사장, 대림산업 한주희 사장, SK종합화학 차화엽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에선 중국석유화학공업연합회 리쇼우셩 부회장 및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규획총원의 장푸친 부총공정사, 시노펙 리우유에 과기개발부 부주임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1999년에 첫 회의를 시작한 이후 총 열 한번째 회의로, 아시아 지역에서 양국간 석유화학 부문의 공조를 강화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초기엔 NCC업체만을 대상으로 개최됐지만 2002년부턴 업계 전체로 확대됐다.
주제 발표에서 양국은 친환경·고기능 화공신소재 부문의 발전 현황 및 이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방안 등에 중점 논의하고, 한-중 FTA에 대해서도 주제발표가 별도로 있을 예정이다.
정범식 회장은 이날 인사문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으로 양국간 인적 교류 및 투자, 기술협력 강화, 한-중 FTA의 조속한 체결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은 이번 회의로 국내 석유화학부문 주요 교역대상국인 중국시장 변화에 대해 원만히 대응하고, 아시아 석유화학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사전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