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선수(사진=KLPGT)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컨트리클럽(파72, 6417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도연은 9언더파 135타를 쳐 우승을 거머줬다. 그는 시작과 동시에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두 홀 모두 핀으로부터 50센티미터 부근에 볼을 붙여 버디 찬스를 잡아내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김도연은 후반 11번홀(파3)과 12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었고,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오늘만 무려 5타를 줄였다.
2008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내다 2009년 정회원에 입회 한 김도연은 프로 데뷔 후 2년 만에 첫 우승컵을 품에 안는 감격을 맛봤다.
김도연은 “첫 날 잘 치고서 둘째 날 무너질 때가 많았다. 항상 기회를 기다리지 못하고 덤벼서 실수가 많았지만 오늘은 정말 (기회가 올 때까지)기다리면서 쳤다”며 “마지막 17번홀과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노리거나 의식하진 않았다. 단지 내 샷 감각과 퍼트 감각을 믿고 쳤다”고 말했다.
한편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안근영(20ㆍ성신여대)과 김란경(19ㆍ코스라인)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7위와 공동 48위로 밀려났다. 현재 상금순위 1위이자 이번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는 김해림(22,넵스)은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