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일주일만에 1170원대 복귀

입력 2011-10-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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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유럽발 호재로 일주일만에 1170원대까지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2.80원 내린 1178.5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70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확대 조처로 10.30원 내린 1181.0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장 초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몰리면서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이은 손절매 물량까지 나오면서 하락폭을 확대하며 1175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장 막판에는 일부 외국계은행이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에 나서면서 저점을 끌어올렸다.

환율은 다음주에도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다음주 유로존 이슈로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100억유로에 달하는 국채 입찰이 있다. 시장에서는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14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유로존 위기를 완화할 만한 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달러를 강세로 이끌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ECB가 유럽은행에 푼 유동성이 다시 신흥국으로 흐를 경우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며 “이럴 경우 원화를 포함 신흥국 통화는 조금씩 레벨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0.0052달러 오른 1.345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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