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를 조사한 결과, 1837만대(자동차 1대당 인구수 2.76명)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말(12월말)에 비해 올해 3분기까지 약 43만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 증가대수 약 49만대에 비해 11.4%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폐차 등 말소 등록대수가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간 보다 20.9%(81만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규등록대수도 같은기간 124만대 증가해 전년 동기 114만대에 비해 9.2% 증가했다. 잠재 대체수요 확대, 제작사의 신차 출시 및 신규 브랜드 도입 등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차종·용도·지역차령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차종별의 경우 승용 1406만대(76.6%), 승합 103만대(5.6%), 화물 322만대(17.6%), 특수 5.8만대(0.3%) 등으로 나타났다.
용도별은 자가용 1730만대(94.2%), 영업용 100만대(5.5%), 관용 6만8000대(0.4%)이고, 자가용승용차만 보면 1353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73.7%를 차지했다.
지역별는 경기 429만대(23.4%), 서울 299만8000대(16.3%), 경남 143만대(7.8%)의 순이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825만대로 전체의 44.9%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