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번 BIFF는 수영만 시대를 접고 BIFF의 숙원이었던 전용관 영화의전당 개막으로 해운대로 장소를 옮겨 열리는 첫 BIFF였다. 특히 웅장한 전용관의 자태는 내외빈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BIFF엔 사상 처음으로 남녀 혼성이 아닌 여성끼리의 듀엣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사회자인 배우 예지원과 엄지원씨는 여성 특유의 감성과 재치있는 위트로 관객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사회를 이끌었다.
예지원이 영화제 시작을 알리며 "마치 연애하는 것처럼 가슴이 마구 뛴다"고 영화제 사회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오늘 살이 많이 빠져보이는데 혹시 드레스를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 것 아니냐"는 예지원의 말에 엄지원은 "많이 굶었다. 지금 너무 배가 고픈데 배가 고픈 여배우가 저뿐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엄지원도 예지원에게 "드레스가 2인치 줄어 급수선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예지원은 "수많은 날들을 절식하면서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