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중견 건설업체인 삼부토건 경영진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한동영)는 6일 서울 중구 남창동 삼부토건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조남원 부회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수년간 수백억원대의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기준 도급순위 34위에 해당하는 중견 건설사로 지난 4월 만기에 이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을 수 없게 되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했으나 6월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취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