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기업 생태계 건강여부가 동반성장 성공 열쇠”

입력 2011-10-06 14:38수정 2011-10-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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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재정위기 철저 대비 주문…11월 동반성장 추진실태 점검

구본무 LG 회장이 동반성장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은 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경영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0월 임원세미나를 통해 경영진들에게 “동반성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며 “동반성장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베풀었느냐가 아니라, 협력회사가 실제로 경쟁력을 키워 기업 생태계가 얼마나 튼튼해 졌는지가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임원들이 현장 곳곳을 다니며 직접 챙겨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와 함께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철저한 사업점검과 준비를 주문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재정위기의 여파로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각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 내년은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를 바탕으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라고 주문했다.

▲구본무 LG 회장이 6일 강유식 (주)LG 부회장, 조준호 (주)LG 사장 등 최고 경영진과 함께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LG화학의 2차전지 설비 국산화 협력회사 디에이테크놀로지를 방문했다. 사진은 구본무 회장이 기존에 이탈리아 업체에서 독점하고 있었으나 LG화학과 디에이테크놀로지가 협력해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노칭(Notching:전극 재단) 설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정영태 디에이테크놀로지 이사, 구본무 LG 회장, 박명관 디에이테크놀로지 사장. 사진제공=LG)
구 회장은 이 날 임원세미나가 끝나고 경기도 화성으로 이동, LG화학의 2차전지 설비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협력회사 '디에이테크놀로지'사의 공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의 협력회사 방문은 지난 4월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LG전자 협력회사 이코리아산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구 회장은 박명관 대표를 비롯한 디에이테크놀로지 임직원들과 만나 2차전지 설비의 국산화와 관련된 LG화학과의 협력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2차전지 분야는 대표적인 미래 성장산업으로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중소기업과의 탄탄한 협력관계 및 동반성장이 더욱 필수적인 산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내달 중에 계열사별 업적보고회를 열고 △R&D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의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의 추진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중소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높여 기업 생태계를 튼튼히 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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