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힘 보태려 한다. 대선 전초전 아니다”(종합)

입력 2011-10-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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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정치 강조... “성장과 복지는 따로 가는 게 아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6일 서울시장 선거를 포함한 10.26 재보궐 선거 지원 관련해 “힘을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지원 방법과 범위 등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게 없다. 당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외에) 다른 지역도 재보선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 서울시장 선거에 국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직함에 대해선 “직을 맡고, 안 맡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은 정부와 여당이 잘 할 수 있도록 한발 물러서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당뿐만 아니라 한국정치 전체의 위기이기 때문에 정치가 새롭게 변화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를 대선 전초전으로 보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선 “대선과 관계없는 선거”라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정당 뒷받침 없이 책임 있는 정치와 정책을 펴 나가는 것은 어렵고, 잘 될 수도 없다”면서 “(안철수 열풍 등으로 인해) 정당정치가 지금 여러 비판을 받고 잘못됐다고 해서 정당정치가 필요 없다고 나아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 복지, 고용, 양극화 해소 등 각종 많은 문제를 누가 더 책임 있게 잘 해 나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복지는 경제정책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며 “경제성장과 복지를 따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 둘은 절대 따로 가는 게 아니다.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되는 한국형 복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에 관계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당이 복지당론을 결정할 것은 평가할 일이며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국민을 바라보고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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