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의 청년 채용률이 의무 채용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5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3년간 고용부 산하기관 9곳의 청년채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실적은 1.26%로, 법적 기준인 3%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산하기관들이 지난 3년간 100명당 1명꼴로 청년을 고용한 셈이라고 홍 의원은 설명했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는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은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청년(15∼29세) 미취업자로 고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비롯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등 3개 기관은 최근 3년간 청년 채용률이 0%였다.
홍 의원은 “산하기관 9곳 중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3곳은 지난 3년간 단 1명의 청년도 채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고용 주무부처인 고용부마저 청년 채용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