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모터스포츠팀, 내구레이스 '쁘띠 르망'서 1·2위 석권

입력 2011-10-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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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통 V형 엔진 장착 '908 HDi' 타고 1600㎞ 달려

푸조의 한국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는 푸조 모터스포츠 팀이 지난 2일 미국 조지아주 브라셀턴의 로드 애틀란타 서킷에서 열린 쁘띠 르망에서 나란히 1, 2위를 석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쁘띠 르망(Petit Le Mans)은 “대륙간 르망 컵”인 ILMC(Intercontinental Le Mans Cup)에 속한 7개의 시리즈 중 하나로 총 1000마일, 약 1600㎞의 거리를 쉬지 않고 주행하는 내구레이스이다.

푸조는 이번 쁘띠 르망 대회에 푸조-토탈팀이 이끄는 908 n°07, 908 n°08과 푸조-오레카팀이 이끄는 908 HDi FAP 등 총 3대의 차를 출전시켰으며, 스태판 사라쟁, 프랑 몽따니, 알렉산더 위르츠가 이끄는 908 n°08이 394바퀴를 20시간 38분 31초로 주행하며 우승했다. 준우승은 5바퀴 차이로 뒤따르던 푸조-오레카팀의 908 HDi FAP이 차지했다.

이번에 푸조 모터스포츠팀이 주행한 908 HDi는 5.5리터의 12기통 100° V형 엔진을 장착한 차로,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122.4㎏·m의 성능을 낸다.

이로써 푸조는 지난 6월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열린 2011 ILMC 시리즈 6개 중 5개에서 승리하며 내구레이스에서 단연 최고임을 증명했다.

푸조는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타이틀 182포인트를 확보했으며 2위인 아우디와는 7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내며 2011년 제조사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팀 순위에서도 역시 푸조 토탈 팀이 97포인트를 얻어 2위인 아우디팀의 74포인트와 23점의 차이를 보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편 ILMC은 전 세계 르망 시리즈를 총괄하는 ACO(Automobile Club de l'Ouest)가 세계 내구 레이스를 한대 모은 월드 시리즈로 2010년 시작되어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전 대륙을 돌며 연간 내구레이스를 진행하는 모터스포츠 경기인 ILMC는 올해 3월 미국 세브링 서킷에서 열린 ‘세브링 12시’를 시작으로,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1000㎞ 스파 프랑코샹’, 6월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열린 ‘이몰라 6시’, 영국 실버스톤 서킷의 ‘실버스톤 6시’, 그리고 지난 2일 열린 ‘쁘띠 르망’과 오는 11월 중국 주하이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주하이 6시’ 등 총 7개의 내구레이스가 포함된다.

푸조는 모터스포츠 공식 사이트(www.peugeot-sport.com)를 통해 선수들의 인터뷰 및 승리의 순간을 담은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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