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대형 글로벌 인수합병(M&A)를 진행하기 위해 메가뱅크(초대형은행)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 회장은 4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일본 등에 비해 국내 금융기관이 낙후돼 있고 규모도 작아 국제무대에 나가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별 경제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금융기관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며 "지난 1997년에는 론스타 등 외국자본들에게 (우리 기업들이) 인수를 당했지만, 이제 우리가 해외에 나가서 M&A를 할 찬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9일 다이렉트뱅킹 `KDBdirect' 출범 기자간담회에서도 다른 금융기관과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 회장은 타 금융기관 인수 계획에 대해 묻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M&A를) 생각하고 있고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