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먼파워] 아이린 로젠펠드, 크래프트푸즈와 함께한 20년

입력 2011-10-04 11:00수정 2011-10-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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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비결, 하인정신으로 기업 헌신

“나는 하인정신을 갖고 기업에 헌신한다” “기업의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지 내 자신의 만족과 성공만을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20년 넘게 크래프트푸즈에 몸담은 아이린 로젠펠드 최고경영자(CEO)의 성공 비결이다.

로젠펠드는 학창 시절부터 꼬마 도깨비 ‘브라우니’로 불렸다.

브라우니는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민담에 나오는 꼬마 도깨비로 작고 부지런한 것으로 유명하다.

로젠펠드에게 이 같은 별명이 붙은 것은 작은 체구의 그녀가 크래프트푸즈의 CEO로 들어온 이후 회사를 뒤흔들며 ‘청소’에 나섰기 때문이다.

로젠펠드는 크래프트푸즈에 들어오자마자 임원진의 절반을 물갈이했다.

그녀는 기업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며 헌신할 수 있는 일꾼들로 그 자리를 채웠다.

로젠펠드는 “우리 직원들은 명령과 통제를 바탕으로 일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켜서 일을 하는게 아니라 회사 발전을 위해 자발적인 동기를 가지고 일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린 로젠펠드 크래프트푸즈 최고경영자(CEO).

그녀는 회사의 한 곳에 집중된 권력을 분권화하는데도 주력했다.

이는 각 매장 책임자들에게 매장 운영의 재량권을 주는 것으로, 크래프트푸즈의 본사가 있는 시카고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각 도시로 적용을 확대했다.

로젠펠드는 각각의 매니저들이 사업가 정신을 갖고 매장을 운영한다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로젠펠드는 매니저들에게 보다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그에 적합한 보상도 실시했다.

로젠펠드는 수익, 영업이익, 자금 흐름의 세 가지 메트릭스(경영법)를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 오늘의 크래프트푸즈를 일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로젠펠드의 리더십은 크래프트푸드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업계 대표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크래프트의 주가는 오히려 지난 2년간 30% 이상 상승했다.

▲아이린 로젠펠드 약력 & 크래프트푸즈는 어떤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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