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콘텐츠 제공...1위 자리매김 기대
야후와 ABC뉴스가 뉴스 부문에서 콘텐츠를 공유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이번 동맹을 통해 경쟁사들과는 차별화한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스 레빈슨 야후 부사장은 “이번 동맹으로 한달 평균 1억명에 달하는 뉴스 시청자를 확보하게 됐다”며 “야후는 ABC방송과 콘텐츠 협력을 통해 온라인 뉴스 시장의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야후가 운영하는 뉴스 매거진 형식의 콘텐츠인 ‘굿모닝아메리카닷컴’은 이날 오전 ABC방송이 제공하는 동영상 뉴스를 기존의 온라인 뉴스와 함께 제공했다.
야후 온라인 뉴스에는 매달 1억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접속한다고 FT는 전했다.
경쟁사인 CNN의 지난 8월 온라인 시청자는 7500만명, 허핑턴포스트와 AOL은 5700만명을 기록했다.
이번 동맹으로 ABC뉴스는 야후 뉴스의 최대 콘텐츠 공급처가 됐다.
한편 알리바바닷컴의 잭 마 회장이 지난달 30일 야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혀 인수가 성사될 경우 ABC뉴스와의 제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 회장은 올 들어 경영이 악화한 야후를 인수해 미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