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4일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인사청문회 대상이면 이미 낙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름다운 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모금한 액수가 수백억원에 달하고, 그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가 앞으로 검증돼야 할 것”이라며 “모금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충분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박 후보는 촛불사태를 선동했고, 이념이 불분명하며, 검증이 안 된 불완전한 후보”라며 “서울시정을 길거리 운동가들의 실험장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나경원 후보를 통해 오세훈 전 시장이 잘못한 것을 바로잡고 서울이 서민밀착형 문화도시로 탈바꿈하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복지당론 결정 관련해 “당 복지 TF에서 당의 복지정책을 정비하고 있다”면서 “정책위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제출한 사회보장기본법을 당론으로 채택,,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