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클래식]박유나, 최나연에 1타차...짜릿한 첫 승

입력 2011-10-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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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T) 투어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6번홀 티샷 장면.(사진=KLPGT)
박유나(24ㆍ 롯데마트)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유나는 2일 경기도 용인의 지산CC 남동코스(파72·646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T) 투어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5억원)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최나연(24·SK텔레콤)이 이틀 연속 선두자리를 지키면서 국내 무대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예고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박유나가 2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결국 최나연을 1타차로 따돌렸다. 이에 최나연은 지난달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에 이어 국내대회 2승의 목표를 접어야 했다.

현재 여자대회에서 시즌 2승의 주인공이 없는 가운데 박유나가 1승을 더하면서 KLPGA는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계속 이어지게 됐다.

박유나는 2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나머지 전반홀을 파고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이어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이내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낚아채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는데 성공, 파를 적으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이 유력한 서희경(25·하이트)은 6오버파 222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이에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1666만원을 받아 시즌 누계 2억9669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아울러 유소연은 평균 타수(71.69타)와 대상 포인트(224점)에서도 1위를 차지해 시즌 3관왕에 기대를 높였다.

상금 1위였던 양수진(20·넵스)은 2오버파 218타, 공동 19위에 2억8993만원으로 상금 2위로 떨어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 클래식 최종성적

1.박유나 -5 211(75-66-70)

2.최나연 -4 212(70-71-71)

3.정연주 -3 213(72-70-71)

4.김자영 -2 214(72-72-70)

유소연 (70-75-69)

최혜용 (72-71-71)

김소영 (70-72-72)

윤지영 (69-72-73)

조윤지 (73-70-71)

10.홍진의 -1 215(71-70-74)

배경은 (72-71-72)

안신애 (73-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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