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축구대표, 알카에다 연관 조직에 납치

입력 2011-10-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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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의 축구대표팀 공격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준비하던 중 이슬람 무장조직에 납치됐다.

2일 국제체육기자연맹(AIPS) 홈페이지에 따르면 소말리아 대표팀의 공격수인 사드 살레흐 후세인(19.엘만)이 지난달 30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30㎞ 떨어진 아프고예에서 '알 카에다'에 연계된 무장단체인 '알 샤밥' 조직원들에게 끌려갔다.

후세인은 다음 달 11일 예정된 에티오피아와의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1차 예선에 대비해 모가디슈에서 예정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려고 고향인 아포가예를 떠났다가 납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의 친척들은 "현재 생사를 알 수 없다"며 "납치 이유로 이슬람 율법을 어겼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2006년부터 축구를 '사탄의 행위'로 규정하고 국내에서 축구 경기가 벌어지는 것을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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