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교수, 서화전 수익금 장학금 사용 눈길

성공회대는 교수들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개최한 서화전 수익금 1억1000만원을 전액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장학기금을 마련하거나 무이자로 장기 대출해 주고 나중에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갚게 하는 등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장학위원회와 교무위원회 등의 의결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성공회대는 지난달 24~30일 서울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에서 서화전을 열었으며, 이재정 전 총장, 신영복 석좌교수, 김창남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이 직접 쓴 붓글씨를 전시했다.

또 신문방송학과에 재학중인 개그맨 김제동 씨를 비롯해 총학생회장과 교직원 등이 행사에 동참했다. 이번 서화전에 출품된 서화와 서각 등 총 57점이 모두 팔렸으며, 김제동 씨는 작품을 내고도 별도로 10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성공회대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이례적으로 많은 금액이 모였다"며 "앞으로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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