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서울시장 후보 D-1... ‘朴 대 朴’ 굳히기냐 뒤집기냐

입력 2011-10-02 09:31수정 2011-10-02 10:08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전할 야권의 최종 대표선수 선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범야권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 한나라당에 맞설 단일후보를 선출한다.

대세론의 박원순 시민후보와 막판 추격세의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한치 앞을 모를 치열한 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는 지난달 30일 방송 3사를 통해 생중계된 TV 토론을 계기로 낮은 인지도 극복에 매진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TV 토론 직후 진행된 배심원단 평가 30%와 1~2일 실시되는 시민여론조사 30%, 그리고 국민참여경선 40%를 합계해 산출된다.

앞서 실시된 배심원단 평가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54.4%의 지지를 얻어 44.1%에 그친 박영선 후보를 10.3%포인트 앞섰다. 일반적으로 배심원단 평가가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박원순 후보의 대세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따라서 최종 변수는 3일 현장에서 실시되는 국민참여경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영선 후보가 제1야당인 민주당의 조직을 등에 업고 있는 만큼 현장투표에서 어느 정도 뒷심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국민참여경선은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힌 6만384명의 선거인단 중 3만명을 추려내 경선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 현장투표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단일후보 발표는 투표 마감 직후인 오후 8시로 예정돼 있으며 발표 직후 후보의 수락연설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