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 비용 투명화·전력가격 자유화 발판 마련
중국이 4개 국영 전력서비스 관련 그룹을 2개 집단으로 통폐합한다.
중국 국가자산 관리당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력발전소 건설 전문업체인 시노하이드로와 하이드로차이나 등 2개 그룹과 송전시설전문 기업인 중국국가전력망공사(SGCC)·중국남방전력망공사(CSPGC) 등 2개사의 14개 성과 지역 일부 보조자산을 통합해 ‘중국전력건설그룹’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중국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 그룹과 ‘차이나게주바’에 SGCC·CSPGC의 일부 자산을 합해 ‘중국에너지건설그룹’을 신설했다.
중국은 송전 비용을 투명화하고 전력가격 자유화를 비롯한 혁신 기반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송전망 회사 자산을 떼어낼 방침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송전회사들이 분리하려던 주요 자산을 소유하고 있어 이번 조치의 효과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중국 송전망이 공정하게 개방돼야 현재 국가에서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전력가격을 궁극적으로 자유화할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병은 당초 계획보다 3년 늦게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