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주년 맞은 삼천리,‘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변화모색

입력 2011-09-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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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6주년을 맞은 삼천리가 변화 모색에 나섰다.

30일 삼천리에 따르면 기존 도시가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사업 다각화를 이루기 위해 자율적 사고와 창의력을 높이는 기업문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최근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천리는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인재육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만득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내 MBA, 마케팅 아카데미, 신입사원 해외연수, 직급별 역량향상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을 이끌어갈 핵심인재들에게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사내 MBA'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기에 걸쳐 180여 명이 사내MBA 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교육과정을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 위탁해 전문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갈수록 치열해지는 영업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아카데미'를 운영, 올해까지 3기에 걸쳐 6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내년에는 재무아카데미도 개설해 전문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신입 사원들을 대상으로 입사 2년차에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각 직급별로 업무 전문성을 비롯한 창의력, 기획력, 협상력 등을 향상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역량 교육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삼천리는 유연하고 독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즐거운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GWP(Great Work Place)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영진이 현장을 찾아가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필드데이, 가족과 함께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패밀리데이, 매주 금요일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하는 캐주얼데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내 금연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임직원 건강관리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이같은 다양한 노력으로 삼천리는 올해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 및 GWP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삼천리는 지난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오는 2015년까지 그룹 매출 5조원, 신규사업 매출비중 30%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이같은 중장기 목표로 최근 활발한 신규 사업 진출 노력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6일 안산에 800MW 규모의 친환경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 1위의 하수 시운전·운영기술 전문기업을 인수해 물사업에도 진출했다. 또 30여년 간의 도시가스 관망관리 기술을 살려 환경부 국책과제 중 하나인 '종합적 상수관망 이상관리시스템 및 최적 수질관리기술의 개발'에 대한 주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존 도시가스사업을 기반으로 집단에너지사업,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사업 등 토털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삼천리는 비에너지 분야에서도 친환경 생활문화사업 등과 같은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천리는 30일 여의도 본사에서 창립 56주년 기념식을 갖고 다방면에서 회사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공로상, 모범사원상, 고객만족상, 장기근속상 등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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