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30일 북한 개성공단을 공식 방문했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 대표를 비롯한 방북단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오전 9시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방북단에는 김기현 대변인과 이범래 비서실장, 실무자 2명과 정부 측에서 통일부 관계자가 포함됐다.
특히 홍 대표가 5·24조치 전문을 챙겨간 것으로 확인돼 북한 당국자와 만나 5·24 조치 완화협상을 벌일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홍 대표는 공단 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황 브리핑을 듣고 기반 시설과 입주기업을 둘러본 뒤 오후 3시께 귀환한다. 이어 오후3시30분께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방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날 방북에 앞서 “우리기업 120여개가 개성공단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