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해외건설현장의 한국인 고용비중이 8.6%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홍일표 의원(한나라당)이 30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외건설 인력현황’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현장 고용인력은 9월말 현재 18만8096명이다. 이 중 외국인은 17만1872명(91.4%), 한국인은 1만6224명(8.6%)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외국인 고용인력 가운데 80%인 13만7000여명은 저임금 단순 노동인력으로 추산하고 있다. 나머지 20%인 3만4000여명은 기술직, 관리직, 감리 등 고임금자로 파악하고 있다. 고임금 분야에서 외국인 진출이 높은 것은 플랜트 분야 등 전문기술인력이 국내에서 부족하기 때문이다.
홍일표 의원은 “국내건설사들이 기술·자본 축적을 통해 플랜트·초고층 건축·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수주를 하고 있으나 국내 인력 고용이 미흡하다”며 “정부가 해외건설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기업들도 자체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