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개도국 인프라 원조 늘려야”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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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9일부터 사흘간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원조 총회’에 앞서 사전 준비 성격으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는 일본 JICA(일본국제협력기구)·독일 KfW(독일부흥금융금고)·프랑스 AFD(프랑스개발기구) 등 10개 세계 주요개발협력기관 주요관계자 1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박동수 수은 전무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개발협력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4차 세계개발원조 총회를 앞두고 각국의 원조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G20 개발의제를 논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최근 개발협력 트렌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개도국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방안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선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을 위한 국제개발협력기관의 원조 역할을 두고 주제 발표자들과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발표에 나선 히로토 아라카와(Hiroto Arakawa) 일본 JICA 특별고문은 “국제사회가 진정으로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한 방식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앙 비엣 캉(Hoang Viet Khang) 베트남 기획투자부 국장은 “개도국의 원조 의존성을 낮춰가기 위해서는 내부 역량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원조를 활용한 개도국들의 지속가능한 개발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불평등 및 빈부격차 확대 등의 문제에 국제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대다수 개발협력 전문가들은 실질적 성과 중심의 원조 및 개도국 인프라 분야 원조 확대 등에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수은은 ‘개발효과성(Development Effectiveness)’ 등 이번 워크숍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결과물을 토대로 11월 ‘세계개발원조 총회’에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개발의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