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진출한 현대엠코 주택공사 현장이 내전에도 불구하고 100% 보존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엠코는 리비아 굽바시의 주택공사 현장이 현지 주민들의 책임감 있는 관리로 자산이 완벽하게 보존됐다고 29일 밝혔다.
리비아 굽바시 현지 주민들은 현대엠코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야간 2교대로 각 25명씩 투입해 6개월간 무장경비를 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는 덤프트럭 등 대형 건설장비 및 발전기가 300여대, 자재 및 숙소, 식당 등 가설건물이 440여개 동이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310여억원을 넘는다.
현대엠코는 이번 공사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애써 준 현지 주민에게 감사의 뜻으로 경비기간 만큼의 급여 및 유류대 등을 보상키로 했다.
리비아 국영방송은 리비아 내전을 겪고 있을 당시 현지 각 공사현장이 약탈과 강도들로 심각하다고 보도하면서 현장관리가 잘 되고 있는 현대엠코의 공사현장을 비중 있게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현대엠코는 지난 2009년 7월 리비아 굽바시에 5200억원 규모 주택 2000가구를 짓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외 첫 관급공사로 오는 2012년 말까지 4층짜리 주택 250개동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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